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CSO, AI안전정책부문회 공동회장 선임
[이데일리 김범준 기자]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유민상 최고전략책임자(CSO·상무)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(KASA) 산하 ‘인공지능(AI) 안전정책부문회’ 초대 공동회장으로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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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6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‘인공지능(AI) 안전정책부문회’ 발족식에서 초대 공동회장으로 선임된 유민상(맨 오른쪽)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(CSO)와 박강문(오른쪽 두번째) 한국교통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.(사진=오토노머스에이투지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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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ASA는 이번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자율주행 및 AI 기술 발전에 따른 안전 정책 강화를 위해 AI안전정책부문회를 신설하고, 초대 공동회장으로 유 상무와 함께 박강문 한국교통대 교수를 선임했다. 임기는 2년이다.
유 상무는 성균관대 공과대학과 스위스 비즈니스 스쿨 박사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.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책임연구원, 경기대 ICT융합학부 겸임교수를 거친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기술 및 정책 기획 전문가로 꼽힌다. 현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 글로벌정책전략실을 맡아 싱가포르 및 아랍에미리트(UAE) 등 해외 시장 진출과 규제 대응, 국제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.
유 상무는 오는 23일 한국자동차공학회(K-SAE) 춘계학술대회에서도 40세 이하 신진과학자가 참여하는 ‘자율주행 기술의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한 미래 정책 방향’ 세션 연사로 발표에 나선다. K-SAE는 전 세계 자율주행 레벨을 규정한 미국 SAE의 공식 지부로, 한국 자동차 산업을 전 세계와 연결하는 중심 학회 역할을 하고 있다.
유 상무는 “앞으로 학계와 정책기관은 물론,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것”이라며 “실효성을 확보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 및 제도적 모델을 동시에 구축해 나가겠다”고 말했다.
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55대의 자율주행차 운영과 누적 최다 62만㎞ 자율주행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. 자체 개발한 ‘레벨4’ 자율주행 셔틀 ‘로이(ROii)’를 중심으로 실증을 넘어 상용화를 추진하고, 싱가포르와 UAE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.
하성용 KASA 회장은 “이번 학술대회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안전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 소중한 자리”며 “AI안전정책 부문회도 신규 발족한 만큼 산업계, 학계, 정책 당국 간 협력을 통해 안전한 모빌리티 사회 실현에 더욱 기여할 것”이라고 전했다.
KASA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제조사, 학계,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학술기관으로 국토교통부가 무임소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. 한국자동차공학회(K-SAE)와 더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학회로, 학술 연구뿐 아니라 정책 자문과 제도 개선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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